Friday, April 1, 2016

범죄 드라마 리뷰 1 - 브로드처치 (Broadchurch)

요즘 한참 영국드라마에 빠져있는 중입니다. 워낙에 형사물을 좋아하는데 보다보니 유럽 형사물이 맘에 들더군요. 미드처럼 총과 폭력이 난무하지도 않는 것이 일단 신선했죠. 폭파장면 등 물량공세 대신 음악과 분위기, 풍경, 화면의 구도를 통해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것도 좋았습니다.

최근에 본 것은 비비씨의 브로드처치(Broadchurch)였습니다. 한 소년의 죽음으로 가족과 작은 마을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는 비극을 잘 다루었죠.


저 사진에 나오는 절벽은 마치 주요 등장인물처럼 압도적이고 중요한 기재입니다. 저 장면은 주인공인 하디(Hardy)반장이 범인을 짐작하고 생각에 잠긴 장면입니다.


이 두 형사가 수사를 이끌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까칠하고 무덤덤한 하디 반장과 친근하고 동네 주민인 밀러형사의 관계도 재밌습니다. 좋은 드라마가 그렇듯 캐릭터의 개발이랄까요 그런 것도 감칠맛 나죠.

시즌1을 봤는데 무엇보다도 피해 가족의 슬픔이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화면에 정성껏 실린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특히 범인이 잡힌 마지막회는 정말 가슴이 아팠죠. 시작하자 마자 범인은 바로 잡히고 나머지는 주변 사람들의 상처를 그렸습니다. 눈물을 짜내는 것도 아니면서 가슴을 후비는 아주 놀라운 에피소드였습니다.

참, 저 하디 반장을 한 배우는 데이빗 테넌트로 영국 국민 배우입니다. 미국에선 넷플릭스 제작의 제시카존스에서도 나왔죠. 정반대로 악역이였지만 두 캐랙터 모두 살짝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클론워에도 목소리 연기를! 한번 나왔지만 인상적이였던 라이트세이버를 만드는 드론의 목소리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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