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18, 2019

JTBC 드라마 고찰에 대한 단상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지만 들어는 봤습니다. 이에 관한 오수경의 글, "[시선]나는 이 파국을 응원한다" (경향신문 2019.1.18)의 첫번째 포인트 상당히 공감합니다. "자신만의 정의가 앞서면 그만큼 깊은 확신의 함정에 빠지기 마련이다. 내가 옳고, 이 일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량하게 무례하다." 이런 정의감를 권력자가 가지면 살인적 폭력(박정희 유신)이 되고 시민운동가(이선옥 작가가 "넷페미니스트"로 부른)가 가지면 무조건적 복종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회는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곳. 합의를 찾고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폭력과 그 사회 자체가 깨지는 길로 가기 쉽죠. 그걸 또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렇지않고서는 (내가 맞다고 확신하는) 변화는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진적 변화는 흔치 않은 것이고, 성공적이기는 더더욱 드물죠 (러시아 혁). 변화를 이루어도 그 결과가 원하던 것이 아닐 수도 있고요 (모택동 치하의 중국). 그러니 그 과정에서 나올 온갖 상상할 수 있는, 없는 고통에 변화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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