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3,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5 - "Safe" 와 "Marcella - Season 2"

SafeMarcella는 여러 면에서 참 다른 드라마입니다. 전자는 형사가 아닌 피해자의 아빠가 리드를 하죠. 후자는 제목 그대로 마첼라라는 여자형사가 중심입니다. 전자는 한 시골 동네 안에서 전개가 되는 반면, 후자는 런던 안팎을 정신없이 휘젓고 다닙니다. Safe의 남자 주인공은 Dexter 역을 했던 Michael C. Hall 이고, Marcella는 제가 너무 애정하는 스웨덴 형사물 The Bridge를 만든 사람이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뭐랄까요 칙칙하고 습기가 찬 느낌이 강하게 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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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하지만 결정적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 처절한 비극에서 무서울 정도로 가깝게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말 한마디, 손짓 하나로 평범한 일상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오대수도 생각나네요...)

사실 그 점은 잘 만들어진 범죄 드라마의 필수 요소일겁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어디 있나요.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지만 나쁜 짓을 하는 거죠. 평범한 사람이 영웅적 행동 하나로 영웅이 되듯이요. 그래서 좋은 드라마는 그 착하고 선량한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묻죠. "너도 그런 적 있지 않니? 까딱하면 저런 일 저지를뻔 했잖아?"

그래서 좋은 범죄 드라마를 보면 끝나도 마음이 착찹해지죠. 찔리기도 하고요. 일상에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착하게 살자 하는 다짐도 하게되죠.

이런 싸해지는 마음이 극도로 드는게 이 두 드라마입니다.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그 마음이 더해지는 것도요. 특히 후자는 마지막 회를 보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가슴이 팍팍해진다고 해야할까요. 

Safe는 한 시리즈로 깔끔하게 끝나고 Marcella는 시즌 1, 2가 나왔고 3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 중 여기서 살펴 본 Marcella 시즌 2가 제일 나은 듯 합니다. 아뇨. 강추입니다.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좀 산만한 느낌도 들지만요. 시즌3은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될 듯해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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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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