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BBC에서 방송된 Thirteen 은 독특합니다. 13년 전 사라졌던 소녀가 감금에서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잊을만하면 이런 사건이 가끔 보도됩니다. 그 자체도 끔찍하지만 다행이 탈출해도 그 뒤의 삶도 쉽지 않겠다 싶은 생각을 했죠. 이 드라마는 그 고통스런 과정을 조금이나마 보여줍니다. 모든 이들은 제 삶은 찾아가게된 세상, 갑자기 돌아온 이로서 혼란스러울 수 밖에요.
주인공은 주변인들의 관심과 미안해하는 마음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동시에 너무 외롭고 말이죠. 그래서 어찌 보면 이중적 모습을 보이지만 그게 더 안쓰럽죠. 이 조심스럽고 미묘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Jodie Comer는 딱 맞았습니다. 그녀의 말투, 묘한 표정, 강렬한 마스크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캐릭터의 복잡한 심정을 잘 그려냈죠. Killing Eve에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 5회로 끝이 나서 범인의 등장과 결말이 너무 압축된 겁니다. 이 둘 사이의 대립을 좀 더 그려 한 두회 더 넣거나, 아니면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좀 더 처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내 추천: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Saturday, September 14, 2019
Wednesday, September 4, 2019
범죄 드라마 추천 16 - The Kettering Incident
The Kettering Incident, 일단 결론부터.
내 추천: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왜냐? 제가 형사물을 보다 대박 실망한 트라우마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형사물로 시작했다 괴물물로 확 뒤집힌 트라우마 (The Frankenstein Chronicles - 제목 보고 눈치 못챘냐). 또 하나는 시즌이 끝이 나는데 결론이 안 나, 걱정이 막 되, 이걸 어떻게 수습하려 그러지, 근데 마지막회에서 끝이 막 안 나 (The Killing - 제목을 Neverending Story로 했어야).
근데 이 작품은 그걸 다 겸비 ㅜㅜ
호주 작품으로 연기도 좋고, 숲의 마력도 흥미롭고, 풍경도 멋지고. 특히 주연 여배우의 서늘함은 꼭 옛날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마저 들고. 뭔가 될듯 될듯 하다 안 된 느낌이 강렬.
시즌2가 만들다 말았다는 슬픈 전설까지.
내 추천: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왜냐? 제가 형사물을 보다 대박 실망한 트라우마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형사물로 시작했다 괴물물로 확 뒤집힌 트라우마 (The Frankenstein Chronicles - 제목 보고 눈치 못챘냐). 또 하나는 시즌이 끝이 나는데 결론이 안 나, 걱정이 막 되, 이걸 어떻게 수습하려 그러지, 근데 마지막회에서 끝이 막 안 나 (The Killing - 제목을 Neverending Story로 했어야).
근데 이 작품은 그걸 다 겸비 ㅜㅜ
호주 작품으로 연기도 좋고, 숲의 마력도 흥미롭고, 풍경도 멋지고. 특히 주연 여배우의 서늘함은 꼭 옛날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마저 들고. 뭔가 될듯 될듯 하다 안 된 느낌이 강렬.
시즌2가 만들다 말았다는 슬픈 전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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