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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0

범죄 드라마 리뷰/추천 20 - Young Wallander, Informer, Tunnel

 <Young Wallander>

<Wallander>은 대표적 유럽 형사물 중 하나로 영국, 스웨덴에서 각각 만들만큼 좋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예고도 없이 젊은 왈렌더가 나왔죠. 어찌나 반가왔던지. 그런데 보면서 좀 헷갈렸습니다. 제목을 보면 당연히 주인공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리라 생각했죠. 젊고 초보 형사로 이름도 같지만 시대는 오늘 현대였습니다. 그 형사의 옛모습은 아닌 셈이죠. 하지만 그의 환생 정도로 봐도 될 듯합니다 (감독이 불교?). 여기에 실망한 비평가도 있지만 전 상관없던데요. 어짜피 허구의 인물인데 말이죠. 약간 어색하면서, 차갑지만 사건에의 열정은 깊은 그 모습 그대로라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스웨덴이라는 복지천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삶과 엮어지면서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나는 편견이 없을까. 있어도 고칠 수 있을까, 내내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범인을 알겠다 싶은 순간 뒤통수를 탁 치는 반전 덕에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내 추천: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사족: 이 포스터 뒤로 보이는 건물은 스웨덴의 말모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드라마 배경이죠. 하지만 이 도시는 사실 맨 밑에서 리뷰한 터널의 원작, 브릿지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보면 생소한 이 도시 이름을 알 수 밖에 없게 됩니다 ^^ )


<Informer>

이민자의 애환을 직접 다룬 작품입니다. 서구 형사물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소재죠. 그만큼 인민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할겁니다. 이 작품은 형사가 아닌 이민자 가족의 입장에서 사건을 따라갑니다. 엄마의 여권을 위해 형사의 끄나풀이 되면서 감당하기 힘든 범죄의 구렁텅이로 점점 더 빠집니다. 딱 봐도 끝이 좋을 수 없겠다 싶죠. 끝이 안 좋긴 한데, 뭐랄까, 참 슬프고 찝찝한. 그래서 더 현실감이 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 등, 즐기며 보기 딱 좋습니다.  

내 추천: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Tunnel>

<Bridge>라는 걸출한 원작의 영국/프랑스 리메이크입니다.  저도 리뷰를 했었죠. 골수팬을 거느린 최고의 형사물입니다. 두 나라를 잇는 지점의 다리에서 벌어지는 범죄, 그래서 두 나라 형사가 공조를 나선다. 이런 신선한 아이디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판도 나왔었습니다. 미국, 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요. 

이 작품에서는 영국과 프랑스를 있는 터널을 그 배경으로 합니다. 원작을 워낙 좋아했었어서 별 관심을 안 가지다 보게됐죠.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두 인물입니다. 영국측의 중년 아저씨, 프랑스 측의 젊은 여자. 원작과 비슷한 설정이죠. 인물을 살린 연기로 원작을 능가한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남자형사의 재구성은 훌륭했습니다. 여주인공은 어디선가 본 듯 했는데 알고보니 해리포터에서 나왔더군요. 타학교 방문학생중 미녀 역으로 나왔었습니다. 성격 장애가 있는 인물을 잘 그렸습니다. 두 인물, 안 좋아할 수 없게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여주인공인 포르세 타는 것도 원작 설정 그대로! 

하지만 칭찬은 여기서 마쳐야 할 듯 합니다. 세 시즌으로 완결됐는데, 시즌1은 원작과 너무 비슷. 2는 좋습니다. 스토리도 신선하고 조연들도 훌륭합니다. 살짝이지만 강렬한 러브라인도 아주 흥미롭고요. 그러다 시즌3은 완전 실망. 범죄의 동기도 신빙성이 떨어지고, 그 행위자체도 너무 말도 안 되고. 게다가 결말은 ... 어 정말. 약간 화나는. 좋은 배우들 데리고 망한 안타까운 드라마의 계보(시카고 타자기)에 넣어도 좋을 듯 합니다. 

 내 추천: (시즌 1, 2)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내 추천: (시즌 3)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Saturday, August 10, 2019

범죄 드라마 추천 15 - The Bridge (season 3 & 4)

드디어 다 봤습니다! The Bridge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죠. 이 작품으로 전 북구 형사물에 빠져들었습니다. 차갑고 파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춥고 고독한 느낌, 머릿속 북유럽의 그것과 잘 어울렸습니다. 사건도 잔인하고 기괴해 더 그런 느낌을 들었습니다. 멋진 비주얼과 묘한 스토리 못지 않게 절 사로잡은 것은 주인공 Sag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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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엉뚱합니다. 좀 이상하다 싶었죠. 그 엉뚱함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셔츠를 훌러덩 벗어 던지고 갈아입죠. 새로 온 남자동료는 당황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무 동요도 하지 않습니다. 저도 당황했죠. 이건 뭐지?

드라마 여기저기서 그녀의 자폐 스팩트럼 증상이 보입니다. 주로 남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것조차 인식 못하죠. 덕분에 주변 사람에게 실수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취조도중 애 엄마, 아빠 앞에서 이 애는 당신 애들이 아니다. 너희 둘 다 파란색 눈인데, 애는 브라운이다. 유전적으로 불가능하다. 덕분에 엄마가 바람핀게 드러나 난리가 났죠. 일상도 그렇습니다. 전화가 오건 어디건 그녀는 자신의 소속을 늘 밝힙니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동료에게까지도 말이죠. 그럴 필요 없다는 동료의 핀잔에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는 얼굴을 합니다.

저 사람은 원래 그런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 때 쯤 고백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감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말을 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이 가득했죠. 저도 아차 싶었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녀의 그런 실수(?)는 그녀의 순수함,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Saga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착한 거짓말, 둘러대는 말, 그런 것을 할 줄을 모릅니다. 그냥 다 사실대로 말하는거죠. 그게 당연한데 그런 자기를 비난하는 세상이 헷갈릴 수 밖에요. 그 비웃음과 비난은 거짓과 위선에 익숙한 스스로를 지키고자는 또다른 위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순진함은 사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납니다. 사건이 있고 해결하는게 당연하다. 그 단순함은 차가운 열정으로 나타나죠. 24시간 경찰이냐는 질문에도 당연하지않아는 듯, 왜 그런것을 물어보느냐는 듯 답하죠. 거기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형사로서의 탁월한 능력도 더해집니다. 그 능력도 관습에 때묻지 않는 그녀의 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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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녀가 시즌 3시즌 4에서 다른 동료를 만납니다. Saga의 능력과 순수함을 알아보고 사랑을 하게됩니다. 그녀의 마음도 움직이고요. 동시에 그녀의 마음을 그렇게 짓눌렀던 원인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죠. 그럴수록 극복할 산도 높아만지고요. 드라마 보면서 형사 하나를 이렇게까지 응원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녀가 잘 되기를, 모든 것을 극복하기를 너무너무 바라면서 한 회, 한 회를 봤습니다.

범죄 드라마이지만 사실 주인공의 성장기라고나 할까요. 그녀가 어떻게 됐을지, 어디서 무엇을 할지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유럽을 가게되면 촬영지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내 추천: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Sunday, March 3, 2019

범죄 드라마 리뷰 11 - Break (season 2)

저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The Break (La Trêve) 의 두 번째 시즌을 봤습니다.

이 작품을 볼 정도 범죄 드라마 매니아라면 스토리 전개에 감이 쉽게 올겁니다. 사실 범죄 드라마에서 스토리가 짐작이 간다면 그것만큼 맥빠지는 것도 없죠. 하지만 그럼에도 흥미롭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물들의 감정이 잘 표현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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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토리의 중심은 형사입니다. 그의 감정이 너무나 잘 들어나 있죠. 상실감, 불안, 의무감, 죄책감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에서마저 복잡한 감정이 잘 들어납니다. 특히 첫번째 시즌에서 있었던 일에서 생기는 죄책감과 싸우는 그의 모습은 안타깝죠.

여기에 첫번째 시즌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하지만 그 존재감이 줄곧 느껴졌던 정신과 의사의 감정도 잘 들어납니다. 굳은 책임감과 사명감. 여기에 여기저기 자그마한 균열이 느껴집니다. 이 뿐 아닙니다. 첫번째 시즌처럼 여기 등장 인물도 거의 다 탈탈 털립니다. 그럴 때 마다 그 사람의 감정도 너무 잘 나타나죠.

이런 사람들의 모습에, 그들의 감정에 끌릴 수 밖에 없는 드라마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 휴 그 감정들이 모이고 모여 폭발한다고 해야할까요.

이 와중에 보통 경찰이 하나 껴있습니다. 특별한 공도 없고, 격한 감정도 없는, 그냥 일상적인 그의 존재가, 코믹하지도 않지만 그냥 보통의 모습으로 긴장을 완화해주죠. 일상의 고마움을 상기시킨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 드라마여서 그렇겠지만 어쩜 저런 전형적인 모습의 배우들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벨기에, 하면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의 사람들. 그 연기또한 극찬하고 싶습니다.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Wednesday, January 30, 2019

범죄 드라마 리뷰 10 - Deadwind (Karppi)



핀란드의 Deadwind을 봤습니다. 2018년 작품으로 큰 반응을 었었죠. 노르딕 느와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싶게 덴마크의 The Killing 그리고 덴미크-스웨덴의 The Bridge과 비슷합니다. 여성의 스트롱 리드에 남자 형사가 보조로 가는 점, 추운 북구의 경치와 어두운 색감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확인은 못했지만 백그라운드 음악이 The Killing에서 나오는 것을 다시 쓴게 아닌가 싶고요. 두 작품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됐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죠. 이 작품도 그렇게 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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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소피아는 남편을 잃고 바로 일에 복귀합니다. 일로 슬픔을 이겨보려고 하고 그만큼 일에 몰두하죠. 그럴 수록 그 슬픔은 큰 짐이 되고요. 그게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며 응원하게 됩니다. 큰 줄기는 아니지만 왠지 마음이 가게되더군요.


남자 신입을 마땅치않아하다 아주 살짝 마음이 열리는 지점이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 눈이 펑펑 오는데 차 밖에서 뭔가 먹는 이 장면. 아무리 핀란드 사람들이여도 정말 저럴까 싶지만 극중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살인사건은 조금 복잡합니다. 잘 짜여진 스토리가 그렇듯 이 드라마도 시청자를 이쪽, 저쪽으로 정신없이 몰아댑니다. 알겠다 싶으면 뭔가 더 있는 듯 하고, 아하 싶으면 다른데로 가고 말이죠.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전개입니다.

다만 우연이 몇 군데 눈에 띄었고 사건의 해결이 저로서는 살짝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티일 뿐 여러모로 수작입니다. 무뚝뚝한 차가움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절제된 감정 표현을 잘 연기한 주연 배우들이 눈에 띕니다. The Bridge 처럼 세련된 영상미는 아니지만 투박하게 그려진 핀란드 경치도 볼만 하구요. 낯선 언어로의 대화를 듣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특히 노르딕 느와르의 팬이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아 참, 위에서 언급한 두 작품까지 셋 중에서 아직 저는 The Bridge가 단연 최고입니다.

Monday, December 31,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9 - Body Guard, 그리고 Perfume

Bodyguard는 영국 BBC의 2018년 울트라 초대형 흥행작이였습니다.

전쟁, 전쟁으로 파괴된 개인, 전쟁으로 파괴된 사회.
정부 안의 암투와 범죄조직의 어두운 손길.
테러의 위협.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사랑이 할 수 있는 것, 가정이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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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불과 6회에 불과한 시리즈에 깔끔하게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인물들의 강렬한 감정이 절제된듯 아닌듯 잘 들어나서 흥미를 더하죠. 특히 내무부장관(?)의 격하고, 혼란스런 감정을 잘 소화한 Keeley Hawes 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흔히 갖는 남성/여성상을 되돌아보게하는 것은 보너스.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Perfume 독일 작품을 봤습니다.

근데 어휴 이건 어두워도 너무 어두워... 시종일관, 첨부터 끝까지, 틈도 없이 어두워.
눈을 자극할 요소가 꽤 있지만 그 어두움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사랑도 어둠에 묻힌다고 해야할까.
영상도 그 어두움을 짙게, 잘 찍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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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은 누구나 있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주요 인물 모두가 그 욕망을 채우기위해 난리죠. 하지만 욕망도, 욕망의 채워짐도 향수처럼 일시적일 뿐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면에서 마지막은 충격적입니다. 반전, 의외의 범인, 그런게 아닌 ... 그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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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9,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8 - Secret City 와 Happy Valley

최근 참 다른 두 드라마를 재밌게 봤습니다.

먼저 Secret City (프랑스어 광고)는 호주 드라마로 수도 캔버라에서 벌어지는 정치/스릴러 물입니다. 정치부 기자가 시체를 건지는 장면을 우연히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이 사건에 정보기관과 정부가 끼여들고 게다가 중국 공작기관도 등장하면서 스케일이 점점 커집니다. 뭐랄까요 그런 면에서 좀 전형적인 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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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주인공 기자(안나 토르 분: Mindhunter라는 미국드라마에서 아주 차갑고 이성적인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등장합니다), 야심찬 장관, 중국 보스 등 (사진에 보이듯) 주요 인물이 모두 여자인 점이 눈에 띄였죠. 더군다나 여성으로 성전환한, 주인공의 전 남편인 정보분석관 까지 등장합니다. 뭐랄까요.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있는 면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훌륭한 쇼였습니다. 연기도, 가 본적 없는 낯선, 아름다운 도시도 볼 만했습니다. 게다가 태평양, 특히 호주에서 커지는 중국의 영향을 반영한 면에서도 흥미로왔습니다.

마지막 반전은 살짝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국회 보좌관으로 등장하는 시즌 투가 안 기다려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이어 본 드라마는 Happy Valley. 영국 시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별 생각없이 홧김에 시작한 범죄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구성은 명작 Fargo랑 굉장히 비슷합니다 (교훈: 세상에 뜻대로 되는 일 없다; 그럼 다 잘 살게). 덕분에 이른 나이에 할머니가 된, 몸도 잘 듣지 않는 경찰의 평범한 일상이 완전히 산산조각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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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아픔과, 손자, 가족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저 나오면서 우울증도 심각해지는 모습에 너무너무 공감이 가게 됩니다. 너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한 Happy Valley죠.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면서 주인공은 희미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 미소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세상에 그렇게 가슴 아프고 괴로운 일이, 일상이 없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도 일상을 견디며 살고. 또 그렇게 넘기고. 그게 사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래도 Happy Valley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되는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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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8,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7 - The Break 그리고 The Forest

우연히 프랑스어로 된 작품을 연이어 보았습니다

The Break (La Trêve) 는 처음 보는 벨기에 작품 (최근 뜨고 있는 벨기에 티브이 시리즈를 다룬 가디언 기사: 시장이 작고 그나마도 여러 언어를 쓰는 사정으로 제한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런 점을 독특한 색깔로 승화시켰다는 지적) 이였죠.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보통 시리즈를 보면 형사가 용의자를 찾고 막 추적하다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죠. 반전의 묘미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거의 매 회 그런 반전이 이루어 집니다. 중반 이후로 가면서 이거 어떻게 수습을 하려나 걱정이 될 정도였죠. 조그마한 마을 하나가 다 탈탈 털리는 지경이 되니까요.

아프리카 난민인 희생자가 백인 마을에서 겪는 일을 통해 사회적 모습도 조용히 들어납니다. 하지만 전형적이지는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두 가지가 눈에 띄는데요. 하나는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전 회가 끝날 무렵에 강조된 인물의 꿈이나 환상으로 시작하죠. 거기선 늘 희생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죄책감이 들어나면서 희생자와 어떤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죠. 어? 이사람도? 이런 생각이 들며 흥미를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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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주인공 형사의 번민입니다. 개인적으로 형사의 내적 갈등이 들어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악이 딱 구분이 되지 않는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람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이 드라마에선 정말 딱할 정도로 망가지는 형사를 봅니다. 그 고통이 주인공 얼굴에 잘 들어나죠.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을 가리는 무뚝뚝함으로 마지막에는 터져나오는 고통을 수습해보려는 절규로요. 그 연기(Yoann Blanc: 위키페이지도 제대로 없는, 미국에선 무명인)가 참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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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est (La Forêt)는 벨기에 국경의 프랑스 시골을 배경으로 합니다. 작품 자체는 뭐랄까 그냥 평균작이랄까요. 그런데 이 작품을 독특하게 만드는게 있는데요. 한 등장 인물입니다. 선생님(Alexia Barlier 분)이 등장하는데 범인도 아니고 희생자도 아니고 목격자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참 애매한 위치에 있죠. 그런데 뭔가 있다는 느낌을 처음부터 지울수가 없는, 참 특이한 인물입니다. 은근히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새롭고 인상적이였죠. 묘하게 매력적인 그 인물이 어떤 과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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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7,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6 - The Sinner

아주 신선한 드라마를 봤습니다, <The Sinner>. 보통 범죄 드라마는 누가 범인이냐를 놓고 이야기가 펼쳐지죠. 이 드라마에서는 전혀 아닙니다. 첫회, 시작하자마자 누가 범인인지 다 까발립니다. 전혀 여지가 없죠. 시청자 뿐 아니라, 극중에서도 비슷합니다. 살인은 강가 공원에서 사람들이 보는 대낮에 일어납니다. 범인도 자기가 했음을 곧 인정하고요.

문제는 범인도 동기를 모른다는 것이죠. 평범한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가족들과 수영하러 와서, 아들에게 사과를 깍아주던 채로 갑자기 그 과도로 사람을 죽입니다. 왜?

제목과 첫회에서 곧 들어나듯 종교가 한 몫을 했겠다 싶은 느낌도 들죠. 하지만 충분하지 못합니다. 궁금하죠.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시즌으로 끝나는 형태고 이야기의 전개도 빠릅니다. 너무 산만하지도 않아서 즐기기에 딱입니다. 여자 주인공 Jessica Biel는 좀 낯설더군요. 그런데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 하던지! 알고보니 이 쇼의 제작자이기도!!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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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도 참 특이합니다. 결혼의 괴로움과 이를 달래는 방법이 참 ... 독특하죠. 감정이 얼굴에 잘 들어나는 좋은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시즌 2가 방송을 막 시작했으니 어디 뜰러면 한참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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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3,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5 - "Safe" 와 "Marcella - Season 2"

SafeMarcella는 여러 면에서 참 다른 드라마입니다. 전자는 형사가 아닌 피해자의 아빠가 리드를 하죠. 후자는 제목 그대로 마첼라라는 여자형사가 중심입니다. 전자는 한 시골 동네 안에서 전개가 되는 반면, 후자는 런던 안팎을 정신없이 휘젓고 다닙니다. Safe의 남자 주인공은 Dexter 역을 했던 Michael C. Hall 이고, Marcella는 제가 너무 애정하는 스웨덴 형사물 The Bridge를 만든 사람이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뭐랄까요 칙칙하고 습기가 찬 느낌이 강하게 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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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정적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 처절한 비극에서 무서울 정도로 가깝게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말 한마디, 손짓 하나로 평범한 일상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오대수도 생각나네요...)

사실 그 점은 잘 만들어진 범죄 드라마의 필수 요소일겁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어디 있나요.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지만 나쁜 짓을 하는 거죠. 평범한 사람이 영웅적 행동 하나로 영웅이 되듯이요. 그래서 좋은 드라마는 그 착하고 선량한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묻죠. "너도 그런 적 있지 않니? 까딱하면 저런 일 저지를뻔 했잖아?"

그래서 좋은 범죄 드라마를 보면 끝나도 마음이 착찹해지죠. 찔리기도 하고요. 일상에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착하게 살자 하는 다짐도 하게되죠.

이런 싸해지는 마음이 극도로 드는게 이 두 드라마입니다.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그 마음이 더해지는 것도요. 특히 후자는 마지막 회를 보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가슴이 팍팍해진다고 해야할까요. 

Safe는 한 시리즈로 깔끔하게 끝나고 Marcella는 시즌 1, 2가 나왔고 3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 중 여기서 살펴 본 Marcella 시즌 2가 제일 나은 듯 합니다. 아뇨. 강추입니다.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좀 산만한 느낌도 들지만요. 시즌3은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될 듯해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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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8,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4 - Collateral

런던을 배경으로하는 형사물입니다. 네 편으로 이루어진 짧은 시리즈이지만 놀라운 작품입니다. 피자를 배달하는 한 청년의 죽음에서 시작하죠. 

우선 네 편밖에 안 되는데도 수 많은 인물이 복잡하게 연결될 뿐 아니라 이들의 감정과 고통, 분노, 슬픔이 잘 들어납니다. 나쁜 놈이 그냥 나쁘기만 할 수 없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또 드라마는 영국 사회 다양한 모습도 비춥니다. 이민, 난민, 이들을 바라보는 영국사회의 편견, 조직내 성폭력, 전쟁과 이를 치르는 이들의 비극 등, 현대 사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제들이 다루어집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문제가 묘사되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곧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구성하는 개인과의 대립이 들어나죠. 그 대립도 입체적이여서 마지막에 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David Hare이 각본을 썼습니다. 영화, 연극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 중 나찌 과거를 가진 여인의 사랑을 그린 2008년 영화 "The Reader"의 각본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성이 주도하는 것또한 눈에 띄는 점입니다. 여성 형사물이 이젠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주인공 형사는 여자에 임신까지 했죠. 뭐랄까요. 남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폭력과 살인의 대척점에 서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축을 이루는 모든 인물들이 거의 다 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음악으로 나오는 팝송이 매번 다르고 그또한 참 위트있게 틀어댑니다. 장면이 넘어갈 때 쓰는 카메라도 잘 썼고요.

여러 모로 잘 즐길 수 있는 수작입니다.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Sunday, March 11, 2018

범죄 드라마 리뷰 3 - Berlin Babylon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독일 드라마 <베를린 바빌론>은 나찌가 일어나기 직전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선 끄는 매력은 그 배경 자체입니다.



우선 독일영화하면 늘 나찌나 전쟁을 떠올리죠. 하지만 문화나 기술 면에서 최고의 수준이였던 사회 실상을 볼 기회는 많이 없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당시 최고의 도시 베를린을 구경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닙니다. 엘레베이터, 음악, 춤 등 신기할 뿐입니다.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도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던 극우와 군인들의 정서도 잘 들어나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시작하는 정치불안정, 좌우의 극한 대립, 나찌의 성장도 이곳 저곳 잘 맞춰져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두번째 재미는 단순하지 않고 계속 변하는 등장인물들입니다.

여주인공 샬롯떼의 발전을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어려운 삶에서도 희망, 강인함, 재치를 잃지 않는 그녀가 어떻게 커가는지 아주 흥미롭습니다.



악역인 브르노가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정도 많고, 그가 품은 꿈이 그리 낯선 것만도 아니죠. 하긴 '악인'이라는 굴레가 너무 일반화시키는 거죠. 그래서 악인이 더 무서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 주인공 게리온 또한 여러 면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볼 때 비로소 그의 공포를, 그의 슬픔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 외도 흥미로운 인물들이 많습니다. 우아한 자태와 멋진 노래를 부르던 여가수, 샬롯떼의 친구, 브르노의 아내 등을 포함해서 말이죠.

셋째는 물론 스토리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를 풀어가는게 전체 줄거리이긴 하지만 다양한 인물만큼이나 여러 이야기들이 얽혀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시원하게 풀어지지 않아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뭐 인생도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시즌이 또 나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주 인상적인, 흥미로운, 재밌는 형사 드라마의 발견이였습니다.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

Saturday, August 19, 2017

범죄 드라마 리뷰 2 - 볼 만한 범죄 드라마

어려서 셜록 홈즈, 괴도 루팡 전집을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커서도 범죄물을 즐겨보게 된 듯합니다. 그 동안 즐겨 보아온 범죄 드라마를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드라마 하나하나 소개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제가 주목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논해볼까 합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기본이죠. 범죄 드라마가 보통 한 두회에 사건 하나를 해결해 나가는게 전통이였습니다. 수사반장이 그랬죠! 제가 최근 즐겨 본 드라마 중에도 그런 예가 있습니다 (Henning Mankell's Wallandar; Setland). 한 시즌이 하나의 사건 해결하는 형식도 있죠. (Paranoid; Marcella; Deep Water; The Bridge). 그 중간도 있습니다. 한 시즌을 끌고 가는 중심 스토리가 있고 소소한 사건들이 해결되는 그런 식으로 말이죠 (Luther). 여러 시즌에 걸쳐 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대형 드라마도 있습니다 (Breaking Bad; Broadchurch; London Spy; The Killing).

어떤 형식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죠 (The Killing). 하루를 마치며 맥주 한 잔하며 즐기기엔 한 회로 끝나는게 딱이죠 (Henning Mankell's Wallandar). 하지만 그 긴 이야기가 길다고 느낄 틈도 없이 느껴지는 드라마(Breaking Bad; Broadchurch)를 만나는 것도 행운입니다. 이런 경우 주변 인물들까지 부각될 시간이 충분해 드라마가 좀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인물(보통 형사)에 공감이 가야합니다. 조금씩 그 삶이 보여질 때, 또는 사건과 관련이 있을 때 (Deep Water), 그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이 좋습니다. 삶이 보이고 고민이 느껴지면 마치 오랜 친구의 고민을 훔쳐 보는 듯한 느낌도 들죠 (Marcella; Setland). 특히 부모의 고민이 보이면 반갑습니다 (Setland; The Killing; Henning Mankell's Wallandar). 거칠지만 창호지처럼 약한 내면을 겨우겨우 숨기며 달려가는 모습에 연민이 가는 형사도 있고 (Henning Mankell's Wallandar; River; Paranoid) 영웅심이 없이 쿨하게 일하지만 그래서 더욱 강철같은 형사(The Bridge)를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사람의 깊은 본성인 애정이 그 와중에 들어난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Luther; River; London Spy). 캐릭터의 성장을 보는 것(Breaking Bad; London Spy)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그래서 저에게 셜록 홈즈같은 번득이는 천재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예외가 있다면 Luther를 들겠습니다. 왜냐고요? 보세요 :)

현실에서 볼 만한 딱 그런 형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코 The Wire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아주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형사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캐릭터, 스토리, 배경 등이 현실에 아주 가깝습니다. 미국 사회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죠.

메인 캐릭터와 주변 관계도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형사 끼리 좋은 친구나 파트너로 툭탁 거리는 것도 재밌지만 적당히 긴장이 있는 것(Broadchurch; Hinterland; The Bridge)도 좋습니다. 그 관계가 꼬이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볼만 하죠 (The Honorable Woman; The Bridge; River).

여기서 잠깐. 내맘대로 어워드! 
독특한 형사 어워드는 The Bridge;
독특한 범인 어워드는 The Wire;   
독특한 형사-범인 커플 상은 Luther

시청자들의 심미안이 발달되서인지 촬영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인물을 잡는 각도도 과감해졌습니다. 아름다운 배경을 강조하는 것도 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죠. 뉴욕 같은 대도시를 떠나 어디 시골 구석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Hinterland; Setland; Broadchurch)를 보고 있으면 배낭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한 두 시즌 보고 있노라면 거기 꼭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죠.

Setland는 스코트랜드 영토이지만 문화적으로 노르웨이에 더 가깝다고 하더군요. 언젠가는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쓰고 보니 뻔한 이야기네요. 결국 좋은 스토리와 인물, 아름다운 화면이라는 소리이니까요. 훌륭한 드라마들이니 보고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추천도 완전 환영입니다!



언급된 드라마들:
Broadchurch
Breaking Bad
Deep Water
Henning Mankell's Wallandar
Hinterland
London Spy
Marcella
Luther
London Spy
Paranoid
River
Setland
The Bridge
The Fall
The Honorable Woman
The Killing
The Wire


Friday, April 1, 2016

범죄 드라마 리뷰 1 - 브로드처치 (Broadchurch)

요즘 한참 영국드라마에 빠져있는 중입니다. 워낙에 형사물을 좋아하는데 보다보니 유럽 형사물이 맘에 들더군요. 미드처럼 총과 폭력이 난무하지도 않는 것이 일단 신선했죠. 폭파장면 등 물량공세 대신 음악과 분위기, 풍경, 화면의 구도를 통해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것도 좋았습니다.

최근에 본 것은 비비씨의 브로드처치(Broadchurch)였습니다. 한 소년의 죽음으로 가족과 작은 마을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는 비극을 잘 다루었죠.


저 사진에 나오는 절벽은 마치 주요 등장인물처럼 압도적이고 중요한 기재입니다. 저 장면은 주인공인 하디(Hardy)반장이 범인을 짐작하고 생각에 잠긴 장면입니다.


이 두 형사가 수사를 이끌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까칠하고 무덤덤한 하디 반장과 친근하고 동네 주민인 밀러형사의 관계도 재밌습니다. 좋은 드라마가 그렇듯 캐릭터의 개발이랄까요 그런 것도 감칠맛 나죠.

시즌1을 봤는데 무엇보다도 피해 가족의 슬픔이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화면에 정성껏 실린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특히 범인이 잡힌 마지막회는 정말 가슴이 아팠죠. 시작하자 마자 범인은 바로 잡히고 나머지는 주변 사람들의 상처를 그렸습니다. 눈물을 짜내는 것도 아니면서 가슴을 후비는 아주 놀라운 에피소드였습니다.

참, 저 하디 반장을 한 배우는 데이빗 테넌트로 영국 국민 배우입니다. 미국에선 넷플릭스 제작의 제시카존스에서도 나왔죠. 정반대로 악역이였지만 두 캐랙터 모두 살짝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클론워에도 목소리 연기를! 한번 나왔지만 인상적이였던 라이트세이버를 만드는 드론의 목소리


꼭 봐/(난) 재밌어/볼만 해/그냥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