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BBC에서 방송된 Thirteen 은 독특합니다. 13년 전 사라졌던 소녀가 감금에서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잊을만하면 이런 사건이 가끔 보도됩니다. 그 자체도 끔찍하지만 다행이 탈출해도 그 뒤의 삶도 쉽지 않겠다 싶은 생각을 했죠. 이 드라마는 그 고통스런 과정을 조금이나마 보여줍니다. 모든 이들은 제 삶은 찾아가게된 세상, 갑자기 돌아온 이로서 혼란스러울 수 밖에요.
주인공은 주변인들의 관심과 미안해하는 마음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동시에 너무 외롭고 말이죠. 그래서 어찌 보면 이중적 모습을 보이지만 그게 더 안쓰럽죠. 이 조심스럽고 미묘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Jodie Comer는 딱 맞았습니다. 그녀의 말투, 묘한 표정, 강렬한 마스크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캐릭터의 복잡한 심정을 잘 그려냈죠. Killing Eve에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 5회로 끝이 나서 범인의 등장과 결말이 너무 압축된 겁니다. 이 둘 사이의 대립을 좀 더 그려 한 두회 더 넣거나, 아니면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좀 더 처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내 추천: 꼭 봐 -- 재밌어*** -- 볼만 해 -- 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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