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태멘기획사에서 1983년에 출판한 <핵이란 무엇인가>가 그 책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우연히 1983년 출판된 이 책을 보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핵이라는 것으 막연히 멋지고 좋은 것이라는 편견에 (당연히) 빠져있던 저에게 그것이 아니라는 것, 무엇보다도 핵이라는 것이 정치적이라는 알게했죠.
핵무기 뿐 아니라 핵산업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파괴성과 이를 감추는 정치적, 경제적 음모를 거칠지만 친절하게 밝혔던 이 책을 지금 또 읽으며 새삼 무릎을 치게 되더군요. 지구 온난화, 이를 빙자한 핵의 개발, 사고의 위험--일본의 사태, 대안 등 지금 보아도 그 지혜가 전혀 손색이 없는 놀라운 책여서입니다.
경주방패장 사태를 통해 한국에서도 핵개발이 논란이 되고 있으니 이 책이 다시 읽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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